용의자 타이리스 리드는 스릴, 성적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성폭행을 저지른 전형적인 연쇄 성폭행범(serial rapist)으로 그의 범행수법이 가장 좋은 증거다.
리드는 우선 범행 대상을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으로 한정했다.
알려진 13명 피해자 중 11명이 한인이며, 나머지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계 여성들도 한인에게 가까운 외모를 지녔다는 것이 경찰 전언이다. 용의자 리드는 범행수법도 치밀했다.
목표 대상으로 삼은 여성을 뒤따라 아파트로 들어간 뒤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어눌한 한국어를 하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밉지 않게 생긴 흑인 청년” 정도의 인상을 주었다.
범행 목표 대상이 경계심을 풀 때 리드는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들며 흉악범으로 돌변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소 2명의 피해자는 한인타운에서 미행을 당한 뒤 성폭행 당했다.
자신을 관찰하는 경찰에게 태연히 다가가 먼저 말을 건 행동이나, 범행에 사용했던 권총을 아파트 옥상에 숨긴 뒤 자신을 잡기 위해 출동한 경찰 앞에 다시 나타난 행동은 잡히지 않는다는 자신감과 함께 공권력에 대한 조롱의 뜻까지 담고 있다.
다른 종류의 연쇄 흉악범 같이 리드는 강탈했던 운전면허증 등 피해 여성들의 소지품을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