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볼티모어 시내 한인 그로서리에 볼티모어 개스·전기회사(BGE) 직원을 사칭, 검침한다며 업소 내부에 들어오려다 주인의 거부로 불발에 그친 사례가 발생, 상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 업주에 따르면 1일 오전 BGE 명찰을 착용하고 신분증으로 보이는 목걸이를 한 두 남성이 가게에 들어와 전기와 개스 검침을 위해 지하실에 들어가야 하니 문을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업주가 가게 외부에 검침기가 있다고 하는데도 계속 지하실에서 확인을 해야하니 문을 열어 달라고 요구하며 전기가 끊길 수도 있다고 협박조로 얘기했다고 한다.
이들을 수상히 여긴 업주가 문을 열어 주지 않자 그냥 돌아갔다.
이 업주는 그 후 BGE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최근에는 해당지역의 검침일이 이전의 1-2일에서 16-17일로 변경돼 검침을 나간 직원이 없으므로 누가 사칭한 것이 확실하고, 외부 검침기가 작동이 안되어 업소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경우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업주는 “만약 문을 열어 주었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다”며 “다른 업소들도 이와 유사한 경우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박갑영)는 “업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외부에서 업소 안이 보이도록 하는 등 범죄를 예방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이런 범죄의 타겟이 되지 않는 길”이라며 “누가 업소 안으로 진입하겠다고 할 경우에는 반드시 신분증 확인을 철저히 하고 명함을 받아 둘 것”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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