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4세인 이애경 할머니가 매달 받는 생활보조비를 절약해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을 기부,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퀸즈 우드사이드 소재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애경 할머니는 지난 1년간 한푼 두푼 소중히 모아온 500달러를 3일 변천수 공동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커뮤니티센터용 건물의 성공적인 클로징을 기원했다.할머니가 기부한 이 기금은 정부로부터 매달 받고 있는 600달러의 생활보조비 가운데 일부를 매달 조금씩 모은 것이다.
특히 할머니는 정부로부터 받는 생활보조비 가운데 200여 달러를 노인아파트 월 렌트비로 내고 남은 돈으로 살아가야 하는 빠듯한 형편임에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한인경로회관에 1,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커뮤니티를 위한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9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한 이애경 할머니는 “정부로부터 매달 받고 있는 생활보조비의 일부를 커뮤니티 센터 건립기금으로 모아왔다”며 “한인사회를 위한 거룩한 사업에 조그마한 정성이라도 보태기 위해 그간 모아온 기금을 기쁜 마음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이어 “특히 지난달 커뮤니티 센터용 건물계약 기사를 접했을 때 너무나 감격스러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클로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한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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