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18)군이 지난달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Outstanding Academic Excellence Awards’ 표창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표창장은 초중고교 졸업생 가운데 우수한 성적 뿐 아니라 봉사활동과 교내활동을 활발히 한 학생을 선정해 대통령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김군은 백범의 둘째 아들 김신씨의 차남인 김양씨의 아들로 중학교 2학년이던 2001년 미국에 왔다. 처음에는 영어실력이 모자라 특별 교육을 2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5월29일 하와이주 미드퍼시픽 중고교(Mid-Pacific Institute)를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고 4점 만점에 3.89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김군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빈민층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교 대표 축구선수로도 활동하는 등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워싱턴 소재 조지워싱턴대에 입학예정인 김군은 앞으로 정치학을 전공해 증조 할아버지가 못 이룬 조국 통일을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