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단어 그대로 참다운 인간이 되는 교육이란 뜻의 깊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특별히 인성교육은 어린 자녀 때부터 시작하여야 하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저분의 인품이 너무나 훌륭해, 그 분의 인격은 더욱 존경할만해, 저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참으로 인간성이 훌륭해, 등등 인간을 평가한다.
우리 부모들의 자녀 교육은 과연 인성과 지성 면에서 어느 쪽을 더 강조하는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의 지적 향상만 장려하여 학교에서 우등하고 또 최고 대학을 나오고 사회에 나가 성공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인간성에 결핍이 있다면 자신도 행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훌륭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오래 전에 한국은 여러 학교에서 수신시간이 있었으며 전통적인 윤리 도덕 교육과목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리스 문화 역시 인성교육을 강조한. 소크라테스의 “자신을 먼저 알라”는 뜻도 역시 이 인성교육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고대의 유명한 철인,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같은 분들은 정신적인 수양을 중심으로한 진리를 탐구하며 도덕과 윤리를 더욱 깊이 탐구하여 이 인성교육에 더욱 큰 뒷받침을 한 인물들이었다.
21세기로 접어든 정보시대는 인성교육이 희박해져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새로운 시대에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어 여러 교육기관에서는 이 인성교육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면 가장 효과적인 인성교육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내가 교직생활을 한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한 학교에서는 ‘여섯 기둥의 인성교육’(Six Pillars of Character Counts)이라고 불리는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나는 이 인성교육의 진가를 학생들이 실체적 실천을 통해 의롭고 참다운 인간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 것을 통해 확인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이 아름답고 훌륭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우리 가정에서 가르쳐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소개하고자 한다. 인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부모님들이 모범적인 인격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거울이며 어린 자녀들은 부모님의 인성을 모방하기 때문이다.
첫째로 나보다 남을 먼저 돌봐주는 정신이다. 남을 위하여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둘째 책임감이 강한 인격을 소유하는 것이다.
셋째 신뢰할 수 있는 성품을 가져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자기가 해야할 의무를 성실히 완수하여 남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격의 소유자가 되고 훗날 남을 지도할 수 있게 된다.
넷째 상대를 존경하는 성품을 소유해야 한다. 항상 겸손하고 남을 존중하며 남의 모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으로 자기는 낮아지고 남을 자기보다 높이는 아름다운 미덕을 말한다.
다섯째로 시민된 자의 책임과 책임성을 소유하여야 한다.
여섯째로 항상 원만한 성품을 소유하여야 한다.
인성교육을 통해 우리 자녀들에게 인간된 존엄성과 미덕을 쌓으며, 성실하고 겸손하며 참되고 근면하고 책임성이 강하며, 자비와 사랑으로 남들에게 본이 되고 영향력 있는 인품의 소유자들이 다 되어 우리의 가정과 학교와 사회를 빛내는 인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서숙희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