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케빈 번 미국 육군교육사령관이 개인적인 품행 문제로 조사받은 뒤 지난 8일자로 보직 해임됐다고 미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번 대장이 개인적인 품행 문제와 관련, 국방부 감찰감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번 사령관의 해임에 따라 앤써니 존즈 육군교육사령부 부사령관이 권한 대행을 맡게 됐다.
4성 장군이나 사령관급이 후속 보직 없이 지휘관에서 곧바로 해임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번 대장은 권고 사직 형태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의 한 군사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번 대장이 한국의 육군교육사령부와 일정한 교류를 가져왔으나, 그의 해임이 양국 군사관계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 대장은 육군사령부 참모장을 거쳐 지난 2002년 11월 부터 미 육군 내 33개 훈련소 및 16개 육군 시설과 육군 내 모든 훈련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교육사령관을 맡았다.
앞서 지난 1995년 리처드 마커 해군 제독이 12세 일본소녀 강간 사건과 관련한 구설수로, 1990년 마이클 두건 공군 참모총장이 걸프전 계획을 기자들에게 발설한 것 때문에 각각 보직 해임당한 바 있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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