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 가입기간 짧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일 기준 금리를 또 다시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연방기금금리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인 3.5%까지 높아졌다. 연방금리의 이번 인상조치는 지난해 46년 만에 사상 최저 수준인 1%까지 떨어진 이후 지난해 6월 이후 9차례에 걸쳐 이어진 것이다.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우대금리(Prime Rate)도 이번 주 일제히 0.25%씩 오를 전망이다.
이 같은 금리상승 추세는 FRB가 연 말까지 매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만약 금리 인상이 지속된다면 개인이나 재테크 방법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 금리의 변화는 ‘어떻게 돈을 굴리냐‘에 따라 상당한 ‘이자 손익 차이’를 주기 때문이다. 금리상승기에 알아둬야 할 예·대출 운용 요령에 대해 Ⅰ, Ⅱ편으로 나눠 알아본다.
Ⅰ.예금은 단기로 운용.
최근 시장 금리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한인 은행들도 예금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있다.
우리, BNB, 나라 은행 등은 올 들어서만 2차례 이상에 걸쳐 예금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조흥과 리버티도 금리를 올리고 있는 추세다.따라서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에 가입할 경우 시기를 늦추거나 금리 상승분을 따라잡기 쉽도록 가입기간을 짧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아직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않은 은행이 있기 때문이다. 또 상당수 은행들이 현재 상품보다 더 나은 고금리의 특판 예금상품 판매를 고려 중이라는 것도 그 이유이다.일단 짧은 기간의 예금에 맡겼다가 금리가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될 경우 장기예금으로 옮겨 타면 더 많은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다.하지만 반드시 단기 예금만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금리 상승폭이 미미할 경우에는 오히려 단기 예금이 1년 이상 장기 예금보다 수익률이 낮다. 이는 만기가 긴 상품일수록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BNB 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은 4.04%의 금리를 지급하지만 3개월 짜리는 3.01%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3개월마다 0.34% 포인트씩 금리가 오르지 않는 한 처음부터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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