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카운티에서 한인 업소를 포함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업소들을 대상으로 방화나 파괴 행위를 일삼아온 10대 두 명이 체포됐다.
카운티 경찰은 콜럼비아와 엘크리지에 각각 거주하는 15세 소년 두 명을 방화 및 재산 파손, 증오 범죄 등 25개 죄목으로 입건했다고 9일 발표했다.
소년들은 지난 7월 초 엘크리지의 중국계 식당인 그레이트 월 레스토랑(6325 Washington Blvd.)의 지붕과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관들은 방화 현장에 식당을 옮기라고 주인에게 요구하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날 밤 길 건너편 샤핑센터내 한인 운영 ‘달러 샵’이 투석에 의해 대형 유리창이 깨트려졌고, 이튿날 밤에도 이 업소의 유리창이 다시 깨졌으며, 중국인 식당 지붕에도 방화가 있었다. 중국인 업주는 방화 사건 발생 후 수 통의 위협 전화도 받았다.
경찰은 중국인 업주가 찍은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소년들의 사진을 입수해 인근 지역에서 용의자를 추적해나갔으며, 체포된 청소년들의 핸드폰 번호가 중국인 식당 전화의 발신자 확인 장치에 남겨진 협박전화의 번호와 일치하는 것을 밝혀냈다.
두 청소년에게는 일급 방화 2건, 2급 방화 3건, 4급 방화 4건, 위협 방화 4건, 쓰레기 컨테이너 방화 2건, 인종적 학대, 범죄 공모, 500달러 이상 재산 파손 2건, 500달러 이하 재산 파손 6건 등의 죄목으로 기소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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