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실무책임자를 역임하고 월드비전 국제본부 태스크포스(Task Force)팀에서 활동하다 지난달 26일, 과로로 순직한 조나단 심(한국명 심정환) 디렉터를 기리는 추모학교‘Johnathan Sim Memorial School‘가 잠비아 투와치얀다 마을에 세워진다.
월드비전은 심 디렉터의 순직을 기리기 위해 평소 그가 후원해온 6명의 어린이가 살고 있는 잠비아에 그의 이름을 딴 추모학교를 설립키로 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이처럼 월드비전 사역지에 한인을 기리는 학교가 세워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월드비전이 그의 순직을 얼마나 안타까워하고 있는지를 엿보게 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평소 소외된 이웃에 대한 뜨거운 인류애를 갖고 있던 조나단 심 디렉터는 지난 96년, 23세의 나이로 월드비전에 입사, 지난 2003년 8월까지 코리아데스크 실무책임자로 활동한 후 올해 3월부터 LA에 위치한 월드비전 국제본부에 파견, 월드비전의 장기 활동전략을
구축하는 태스크포스 팀의 일원으로 일하다 누적된 과로와 심한 탈수 증세에 의한 뇌졸중으로 쓰러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26일 절명했다.
특히 사망 직전 서약대로 7명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생을 마감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박준서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본부장은 “조나단 심 디렉터는 뜨거운 인류애와 열정, 사명감으로 30세의 나이에 디렉터로 승진, 쓰나미 재난 지역을 비롯 기근과 재난에 처한 전 세계 20 여 개국을 종횡무진 다니며 각종 구호활동을 전개한 장래가 촉망되는 직원 이었다”며 “비록
3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을 했지만 그의 삶이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각박하고 이기적인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켈리 씨와 나단(3세), 나탈리(2세) 2자녀가 있다.
한편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는 조나단 심 추모학교 건립과 자녀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기금모금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한인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추모학교 기금: www.justgiving.com/pfp/rememberingjohnathan
자녀장학기금 : www.justgiving.com/pfp/nathanandnatalie
문의 1-866-625-1950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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