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 중에서 30-40대 연령층의 부부가 배우자 부정과 폭행으로 인한 이혼 갈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안선아)가 10일 발표한 2005년 상반기 상담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혼상담과 배우자 상담의 250건 중에서 30~40대 여성들의 상담이 가장 많은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상담소의 상담 통계에 따르면 30~40대 여성 주부들이 흔들리는 한인가정의 주요 상담내용은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폭행을 가해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에게 폭행을 가하는 남성들은 20대 후반부터 30대 40대 5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을 형성하고 있다.
안선아 소장은 “올해들어 30~40대의 이혼상담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많았다”며 “이들의 대다수는 신체적은 물론 언어 폭행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또 이 시기의 여성들은 가정폭행이 범죄임을 알기 때문에 옛날처럼 맞고 살고자 하지 않으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안 소장은 “상담소를 방문한 케이스의 80%가 가정폭행과 관련된 것으로 아직까지 한인 사회에 심각한 사례들이 산재하고 있다”며 “50대의 경우는 오랜 기간 폭행을 당해온 케이스들”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뉴욕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던 3기 뉴욕? 뉴저지 어머니 학교 관계자들은 30~40대의 참가자중 많은 수가 남편과의 갈등으로 이혼을 생각하거나 별거중이라고 밝혀 한인사회의 젊은 가정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뉴욕가정상담소가 올해 상반기 동안 실시한 상담은 전화 상담이 총 1,081건, 방문상담이 511건이며 이중 가족폭력 문제 상담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화상담 중에는 686건이, 방문 상담 중에는 469건이 가정폭력문제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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