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초부터 남가주 프리웨이 진입로 곳곳에 배기개스 감지기가 장착돼 매연방출이 심한 차량을 적발할 계획이라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은 매연배출차량 차주들에게 정부가 수리 또는 폐차 비용을 대신 지불해주는 인센티브 안을 제안, LA와 OC,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현재 운행중인 1∼2만대의 ‘극도로 낡은 차량’을 색출해낼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프리웨이 진입로에 레이저 유닛을 장착, 차량이 출발할 때 내뿜는 탄화수소 등의 매연농도를 측정하고 무인카메라가 번호판과 차종을 촬영해 고농도 매연배출차량의 차주에게 통지서를 보내는 것이다. 통지를 받은 차주는 지정된 32개 커뮤니티칼리지 중 한 곳을 찾아가 통지서를 제시하면 500달러까지 무료 수리를 받거나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이 제공하는 1,000달러까지의 폐차비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기정화국에 따르면 현재 가주 전체 등록차량의 약 10%가 매우 낡아 전체 배기개스 오염수치의 절반 가량을 뿜어내고 있으며 2010년까지 전체 배기오염의 75%가 이들에 의해 유발될 것으로 분석된다.
매연저감의 최선책은 낡은 차량들을 폐차시키는 것이지만 누구도 차주에게 폐차를 강요할 권리가 없으므로 이번 대안은 정부가 일정액을 보전해 줌으로써 폐차를 유도하는 고육지책.
현재 1976년 이전에 생산된 구형 차나 6년 이하의 신제품을 제외한 모든 차량은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배기량 점검을 거쳐야 DMV에 차량이 등록되는 스모그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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