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밀입국과 불법이민에 시달리는 남서부 주정부들의 비상사태 선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뉴멕시코주 빌 리차드슨 주지사가 국경보안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15일에는 애리조나 주정부가 국경보안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멕시코 국경밀입국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애리조나주 재넷 나폴리타노 주지사는 최근 애리조나-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불법이민과 마약밀수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위해 150만 달러의 국경보안 긴급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날 전격적으로 국경보안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빌 리차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3일 만이다.
이날 발표된 애리조나주의 국경보안 비상사태 선포는 유마, 피마, 샌타크루즈, 코치제 등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애리조나 남부 4개 카운티에 발효됐다.
연방국경순찰대(Border Patrol)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 국경지대인 투산과 유마 지역에서만 지난 해 10월 1일 이후 51만 여명의 밀입국자 체포돼 1일 평균 1,616명이 체포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노갈레스 등 애리조나 국경지대 구치소는 체포된 밀입국자로 인해 수용기준 인원의 두 배 이상을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