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스값 상승으로 카풀을 이용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다. <서준영 기자>
개스·시간 절약 “일석이조”
글렌데일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는 얼마전부터 같은 동네에 사는 여자친구와 함께 출근을 한다. 회사 방향이 틀려 출근길에 약간 돌아와야 하지만, 카풀 레인을 이용할 수 있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개스값을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카풀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거나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카풀이다.
이같은 추세는 한인 비즈니스가 밀집된 LA한인타운과 자바시장을 비롯, 은행 등 동료들이 많은 직장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다운타운 의류업체에 근무하는 한 한인은 “예전에는 회식을 하면 택시를 불러 집에 갔지만, 요즘은 가까이 사는 직원들끼리 팀을 짠 뒤 순번을 정해 한 명은 술을 안 마시는 게 유행”이라며 “돈도 절약하고 출퇴근길이 심심하지 않아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매일 친동생, 교회친구와 함께 셋이서 한 차로 출근한다는 팜데일 거주 리오 윤씨는 이제 카풀 예찬론자가 됐다. 비록 자신은 LA, 동생은 가디나까지 가야해 퇴근 시간을 맞추는 게 번거롭지만 왕복 140마일에 달하는 거리의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고, 운전시간도 줄일 수 있어 팜데일을 떠나기 전에는 카풀을 계속할 계획이다.
윤씨는 “14번, 170번 프리웨이를 탈 때 카풀레인을 이용해 매일 40분 정도 시간을 번다”며 “저녁에 한 명이 약속이 있으면 다른 두 명도 약속을 만드는 등 될 수 있으면 한 차로 올라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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