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가에 ‘우먼파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불과 수년 전까지 만해도 남성들만의 독무대였던 한인은행 경영진에 여성임원들이 속속 중용되는가 하면 여성 지점장 발탁 바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또 최근들어 여성들의 신입행원 진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한인 은행권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성 임원은 나라은행의 김규성 부행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은행 측은 영업의 달인이라고 평가받는 김규성 부행장을 지난 6월 CMO에 임명, 뉴욕 한인은행권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 일리노이, 조지아 주 등
미 동부 5개주내 영업점과 대출사무소의 마케팅을 총괄토록 하고 있다.
나라는 또 내달 오픈 예정인 베이사이드 지점장에 이 클라라 차장을 내정했는가 하면 뉴욕지역 국제부 영업부 책임자에 김엔지 차장을 배치하는 등 성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올해 오픈한 첼튼햄점과 메릴랜드점의 지점장에 각각 강숙희씨와 정윤진씨를 임명하면서 13개 전체 영업점의 지점장을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특히 올해 27세의 강숙희 첼튼햄 지점장의 발탁은 성차별은 물론 나이차별 없는 능력 있는 인사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흥아메리카은행 역시 비록 점포수가 적지만 지점장급은 여성 일변도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김성환 지점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플러싱점장 자리에 최근 이선경씨가 선임됐는가 하면 지난 주 문을 연 노던150가점 지점장에 모명숙 씨가 발령됐다.
조흥은 또 올해 초 요직인 론오피서에 한수연씨를 영입, 노트 팀 리더로 중용하고 있다.BNB은행도 팰리세이즈점 지점장에 전희숙씨를 선임하는 등 신설 지점장에 예외없이 여성들을 배치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여성 채용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BNB 경우 올해 여성 신입 행원이 전체의 60%를 넘어 작년(40%)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여성 채용율도 30% 정도에 머물렀던 여성 채용율도 40%대까지 늘어났다.리버티은행의 여성직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35% 선에서 올해는 43%에 이르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필기시험은 물론 면접 등에서 우수한 실력을 갖춘 여성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여행원 채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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