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공인 연합 등 3개 단체, ‘원상복구’ 거듭 촉구
한인회관 등기 변경 및 매각을 둘러싼 단체간의 갈등이 가열되고 있다.
메릴랜드상공인연합회(회장 서소식), 메릴랜드노인회(회장 황정순), 볼티모어한인회(회장 이종식)는 23일 오전 시내 메릴랜드 애비뉴 노인 의료복지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의 등기 서류 변경에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이들 단체는 MD한인회에 ▲한인회관의 조속한 완전 개방 및 모든 단체에 대한 사용 허가 ▲노인회 상주위한 제반 편의 제공 ▲등기부 완전 복원 등을 촉구하고, 이러한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궐기 대회 및 서명운동과 함께 법정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3개 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한 한인회관 보존관리위원회 명의로 ‘메릴랜드한인회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본명이 릴리 K. 헤일인 김혜일 회장의 이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공인회계사(CPA)가 아니면서 등기서류 등에 CPA 명칭을 사용한 점을 비난하며 평통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동수 노인회 이사장은 “한인회에서 추진하는 200만 달러 규모 커뮤니티 센터의 구체적 청사진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인회관은 한인사회 소유로 한인회 이사회 단독 결정으로 매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한인회에서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봉사센터는 노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노인회와 봉사센터는 같은 단체로 봐야 한다”면서 “노인회도 한인회관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공인연합의 제소는 한인회관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외하고는 김혜일 회장과 박평국 전실협회장 등 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한인회와는 상관이 없다면서, 한인회 운영비로 법정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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