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실질적 수혜는 저임금 국가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임스 글래스먼 J.P.모건 전무는 25일 뉴저지 티넷 메리옷 호텔에서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석연호)가 개최한 ‘위안화 절상의 영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글래스먼 전무는 “미국이 대중 무역적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중국에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수혜는 인도, 방글라데시 등 저임금 국가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은 이유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제조업 생산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른 저임금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미국 및 EU의 통상 압력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중국의 근본적인 금융개혁을 위한 일차적 단계이며 향후 중국 당국은 자국의 금융 시장 건전성을 위해 위안화 절상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글래스먼 전무는 위안화 추가 절상에 대해 “올해 안에 2번 정도의 추가 절상이 전망된다”면서 “특히 다음 달로 예정된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과 10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G-20 회담, 미 재무부의 환율 조작국 보고서 발표 등이 위안화 추가 절상 시기 및 절상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 붙였다.그는 아울러 “위안화 절상을 통한 중국의 금융 개혁이 한국에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중국 금융시장 진출은 많은 리스크가 따르지만 그만큼 성공 기회도 많을 것이”이라고 언급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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