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숙박료가 단돈 130달러인 호텔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퀸즈 라커웨이팍 소재 박스터 호텔(라커웨이 비치 116)은 보증금, 신용카드, 여러 가지 질문도 하지 않고 단지 130달러만 받고 일주일간 독방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25일 메트로섹션 1면에 보도했다. 박스터 호텔에 묵으려면 반드시 사전 예약(전화 718-474-3030)해야 하며 연속 28일 이상은 묵을 수 없다. 그러나 나갔다가 다시 들어갈 수는 있다.
호텔을 관리하고 있는 션 리더는 본인이 원하면 매주 130달러씩 지불하면서 계속 호텔에 머물 수 있다며 쫓겨날 일만 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강제로 퇴출당하는 일은 없다고 웃었다.호텔 사장인 존 박스터는 “이곳에 묵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 친구, 직업, 건강 등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이 호텔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을 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스터 호텔은 4층으로 각층마다 3개의 칸막이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다. 모두 35개인 싱글룸에는 옷장, 침대, 작은 냉장고, 케이블이 아닌 안테나가 달린 TV가 비치돼 있다.은퇴 후 장애인 보조금으로 이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브루클린 태생 애니 케네이(82)는 정부 보조금만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며 언제나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이곳에 머물다 코압 아파트 입주허락을 받고 이곳을 떠나는 뉴욕시 소방국 행정관 하몬드는 많은 추억과 소중한 기역을 가지고 간다.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곳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현재 박스터 호텔 바로 앞에는 고가의 럭서리 코압 아파트가 건설 중이며 이 건설회사가 박스터 호텔을 구입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존 박스터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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