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의 활황에 힘입어 메릴랜드는 지난 회계연도에 1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윌리엄 도날드 쉐퍼 주감사관이 지난 주 밝혔다.
지난 6월 30일로 끝난 감사원의 2005 회계연도 결산 보고는 로버트 얼릭 주지사 및 주의원들에게 최고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2003년 1월 이들이 부임했을 당시 주의 재정은 적자로 인해 감원과 일부 프로그램 삭감 조치를 취해야만 했었다. 이와 달리 예산 흑자는 선거를 앞둔 이들에게 선심용 정책을 다양하게 쓸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얼릭 주지사는 지난 25일 흑자분 일부를 감세에 의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감세 대상은 주지사 부임 첫 해 단독 주택을 대상으로 연평균 120달러를 인상한 재산세가 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의 내년 예산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소득세의 경우 예상치 59억달러보다 많은 62억 달러가 걷혔고, 판매세와 복권 수입 또한 예상보다 많은 2,000만 달러와 1,0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쉐퍼 감사관 등 일부 관리들은 감세안에 반대하거나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흑자분 중 많은 액수가 올 회계연도 예산으로 이미 지출되었고, 주택 경기와 경제 호황이 지속될 지 확실치 않다고 강조했다.
쉐퍼는 “지출 가능한 흑자분은 정확히 6억300만 달러”라며,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지출 가능 액수를 10억 달러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얼릭은 2002년 선출 당시 재정적 책임은 정부가 져야하며, 판매세나 소득세 인상으로 해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지사가 의회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예산안을 늘 제출하고, 다양한 예산 전용 및 공과금 인상에 의해 예산 균형을 맞추면서, 세금 인상은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얼릭은 250억 달러 규모의 2005년 예산에서 지방 정부에 사용될 3억8,400만 달러를 전용함으로써 균형을 맞춘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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