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로 얼굴을 붉히면서 말다툼하고, 욕설을 하고, 삿대질하는 싸움 아닌 싸움으로 견원지간처럼 되어버린 이웃들의 모습은 좋을 수가 없다. 그런 경험을 직접 해보지 못한 사람은 이웃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이웃사랑 운운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거라 생각된다.
이 사회는 각기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므로 갈등, 반목, 충돌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질서가 유지되고 사회가 안정되려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박애정신이 우리 이웃들간에 필요한 것이다. 남이 아파할 때 같이 아파하고, 남이 고민할 때 같이 고민하여 해결책을 찾으려는 어진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한다면 등돌릴 일들이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부터 반성해보고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고 인(仁)을 베풀면 서로 처음 만나 인사할 때의 따스한 감정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데,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화해의 분위기가 가로 막혀버리는 수가 적지 않다.
때로 감정적으로 격해지기도 하지만 그 순간순간 인내심을 갖고 참고 견디면 물 흐르듯 거의가 씻겨 내려가서 망각의 세계에서 다시 밝은 햇살을 받으며 환하게 웃으며 이웃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
가끔 무슨무슨 단체 하면서 서로의 단점을 비방하고 시기하며 질책하는 난맥상을 보는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움이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어차피 너나 할 것 없이 제 나라가 아닌 이국 땅 미국에 살려고 왔으면 서로 격려해주고, 보살펴주고, 힘을 실어주면서 단결해서 한인사회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렇지 못한 일부 단체들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우리 민족은 다른 민족에 비하면 단결력이 부족해 좀처럼 뜻을 같이 이루기가 어렵다고 들었다. 이럴수록 의식적으로 각자 단결하는 마음을 갖고 서로 힘있게 뭉쳐 나가면 훌륭한, 지혜롭고 슬기로운, 그리고 현명한 민족으로 뿌리를 튼튼히 내릴 수 있고, 차별받지 않고 떳떳하게 대접받으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가족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홍병찬/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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