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총영사 이윤복)이 2일 지난달 제소한 한미교육재단 관련 소송을 취하했다.
이는 수일전 소송 상대였던 백기덕 전 이사장이 사태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겠다며 업무를 정부측이 임명한 현 이사회에 인계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로 분석된다.
이로서 수개월간 업무마비 상태로까지 비쳐졌던 교육원 재단의 한국정부와 백기덕 전 이사장의 힘겨루기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다.
한국 정부 파견원인 구자문 LA한국교육원 부원장은 “백기덕 전 이사장 명의의 수표결제권도 이미 교육원장과 현 조영근 이사장으로 이관됐고 소송도 취하돼 이제 정상화 수순만 남은 셈”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현 조영근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5기 이사진과 협력해 2세 뿌리교육 활성화 등 교육원 본래의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와 백 이사장이 운영을 나누는 방식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정부측은 강력 부인했다.
구 부원장은 백기덕 전 이사장의 조건없는 사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백 전 이사장이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교육원측이 실질적 운영을 맡는 이면합의가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으나 이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백 전이사장의 퇴진은 아무런 조건이 없으며 백 전이사장과 조영근 이사장 사이의 합의안 이행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불거지면서 한인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했던 한미교육재단 사태는 자칫 재단과 한국정부의 소송사태로 번질 뻔했으나 신남호 LA평통 회장 등의 중재노력 등으로 4개월 여만에 원만한 타결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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