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시장님, 이 점은 꼭 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일 시카고시내 래플린 팰코너 초등학교에서는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이 주관하는 주민 대상 공청회가 열려 주민 1천여명 이상이 참가하고 30여명이 스피커로 나오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최근 시카고시의 예산 감축과 관련해 각 비영리단체의 예산 또한 감축될 것을 우려한 단체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
데일리 시장은 열심히 일하는 세금 납부자들의 짐을 늘리는 대신,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방법으로 예산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가 시장에 선출된 89년 이래 그는 20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해마다 단행해왔다. 시공무원도 3000명을 줄이고, 대신 경찰관은 1500명을 늘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시장 외에도 도로, 교통, 개발 등 시카고 시 전반에 관한 각 부서의 커미셔너들이 30여명 가량 자리를 함께 해 주민들의 충언에 귀를 기울였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캐롤 찰머스씨는 마이크 앞에 나가 발언을 하며 자신의 거주지역 근처의 교통 복잡으로 생활고를 겪는다며 이를 시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그 외에도 30여명 정도가 나와 자신의 집을 둘러싼 소음을 시정해 달라, 지역 개발업자가 30년된 자전거샵을 없애려하니 이를 조정해달라, 장애 아동의 진학 문제에 차질이 없게 도와달라, 우리 단체에 대한 예산을 조정하더라도 필요한 것을 잘라내지는 말아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1인에 대한 발표시간은 3분으로 제한됐다.
이날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이진 알바니팍 커뮤니티 센터 디렉터는 한인이 많이 있는 로렌스길에 거리등이 한쪽으로만 설치돼 있으니 이를 양쪽 모두에 설치해 거리를 밝게 하고, 한인 연장자의 사고가 잇따르는 로렌스길과 킴볼길 교차로에 신호를 조정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데일리 시장은 발언을 끝낸 주민들에게 실무자를 보내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시정 가능성을 논의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공했다.
이 디렉터는 이같은 공청회는 1년에 한 번 있는 기회이자, 시정부내 모든 실무진에게 우리의 이슈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하며 한인들의 주 관심사를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더욱 많은 한인 주민 및 단체장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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