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7년새 57%. 뉴저지 82% 증가
퀸즈와 뉴저지 지역에서 최근 한인 미용실들이 속속 증가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미용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본보의 지난 1998년 업소록과 최근 2005년 업소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퀸즈 지역의 한인 미용실 수는 지난 98년 54개에서 올해 85개로 7년 사이 57%나 증가했으며 뉴저지는 33개에서 60개로 82%가 증가해 이 지역의 미용실들이 한정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리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더군다나 최근 몇 달 사이 퀸즈에서만 5-10여개의 미용실들이 추가 오픈해 이러한 경쟁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맨하탄은 지난 98년 17개업소에서 올해 14개로 줄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존 미용실에서 경력을 쌓은 젊은 미용사들이 독립하게 되면서 초기 안정적인 고객확보를 위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나 뉴저지로 몰리고 있다.또한, 최근 오픈하는 미용실들은 규모에 있어 400-500스퀘어피트 정도의 소규모 미용실들이 대부분으로 5만에서 10만달러정도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박은영 한미미용인연합회 회장은 한인 미용실들이 퀸즈나 뉴저지 지역으로 몰리는 현상에 대해 “아무래도 퀸즈 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사업초기 고객확보를 위해서 퀸즈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그러나 최근 한인 미용실들이 퀸즈로 너무 많이 몰리고 있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이런 현상은 자칫 업소간의 과당경쟁을 불러와 공멸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미용업계의 과당경쟁이 서비스 업그레이드 및 신기술개발을 통한 타인종 유치와 가격인하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경우 소비자나 미용업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출혈경쟁으로 인한 서비스 저하로 이어진다면 한인 미용업계의 질적 저하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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