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 뉴욕 타임스(NYT)의 세계적 칼럼니스트로서 퓰리처 상(The Pulitzer Prizes)을 3회나 수상한 인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출간한 3권의 책은 이미 전세계 독자들에 의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1989년 그의 첫 번째 책인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라는 책은 지금까지도 중동문제에 대한 결정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1999년 세계화 시대의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는 지금까지도 세계화를 이해하는 기본도서로 읽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세 번째 책인 <경도와 태도>는 그에게 세 번째 퓰리처 상을 안겨 준 바 있는 있습니다(그의 책 모두는 이미 한국어로 다 번역되어 누구나 쉽게 구하여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프리드먼은 네 번째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책 제목은 <세계는 평평하다>입니다. 이 책은 발간과 동시에 현재까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베스트셀러 목록 수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평평하다(원제목: The World is Flat).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세계화 시대 이후의 변화에 대한 것입니다.
세계화(globalization)가 스나미(tsunami)와 같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세계의 각 나라와 기업들은 어떻게 생존할 것이냐?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화란 국제 무역 장벽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음을 전제로,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에 편입되어 무한 경쟁에 돌입하였음을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그 결과 금융시장이 취약하였던 태국과 우리 나라를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세계화의 급류에 휘말려 국가 부도 사태에 몰려 IMF체제에 놓이게 되는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프리드먼은 국가와 기업의 생존경쟁 다툼이 세계화의 2.0버전이었다면, 오늘날의 세계화 3.0버전은 전 세계의 개인과 개인의 생존경쟁 다툼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그 예를 그는 이렇게 들고 있습니다. 자신은 자랄 때, 부모님께로부터 “어서 밥 먹어라. 중국과 인도에서는 사람들이 굶고 있단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으나, 지금 자신은 딸들에게“어서 숙제 끝내거라. 중국과 인도사람들이 네 일자리에 굶주려 있단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중국과 인도의 사람들은 지금 저임금 고급 인력으로 무장하여 미국은 물론 전세계 기업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 같으면 완벽한 영어와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미국과 유럽 임금의 5분의 1로 채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국가와 기업이 개인을 책임져 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어느 나라에 살던 모든 사람들은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쟁해야 하는 개인의 세계화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시대에 과거에 발목이 잡혀 무가치한 소모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일본 옆 작은 반도국가가 심히 애처로워 보입니다.
그 위태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결국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구는 둥글지만 세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평평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와이 오아후 순복음 교회
이장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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