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 철 이영호 기자 = 2002한일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주장 홍명보(36)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아드보카트호 코치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강신우 기술국장은 26일 신임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감독을 보좌할 축구국가대표팀 코치진의 일원으로 홍명보 이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강 국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23일 대외협력국에 보낸 e-메일을 통해 홍명보 이사를 대표팀 코치로 선임해 달라고 요청해왔다며 홍 이사는 당초 대표팀 코치직을 고사해 왔으나 아드보카트 감독의 요청과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거듭된 설득을 받아들여 코치직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드보카트호는 핌 베어벡(48.네덜란드) 수석코치와 홍명보 코치, 압신 고트비(40.미국) 비디오 분석관 등으로 코칭스태프 진용을 사실상 완성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29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 KL865편으로 베어벡 코치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0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부임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고트비 분석관은 30일 오후 5시10분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한다.
홍 신임 코치는 공항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을 맞은 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대표팀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부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 국장은 홍 코치에게 대표팀내 신.구 선수들의 맥을 이어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땅에 발을 내딛는대로 기술위원회와 협의해 골키퍼 코치와 피지컬 트레이너 등 코치진 인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100대 스타에 선정된 홍 신임 코치는 현역 은퇴 직후 곧장 대표팀 코치로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대표팀 코치 물망에 올랐던 황선홍 전남 드래곤즈 코치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코치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 코치는 월드컵 이후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지난해 10월 공식 은퇴식을 가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포츠 행정학 등을 공부하기 위해 머물러오다 최근 축구협회 이사와 기술위원직을 맡아 귀국했다.
홍 코치는 당초 향후 2-3년간 미국에서 공부를 할 계획이었으나 아드보카트호에 전격 승선하게 됨에 따라 미국 생활을 일단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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