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한 침대 사용‘위험’
■소아과학회 가이드라인
엎드려 재우지 말고
똑바로 눕혀야
공갈 젖꼭지 도움
많은 엄마들이 갓 태어난 신생아를 아기와의 친밀감 유대를 위해 또는 모유를 먹이는 이유에서 한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곤 한다. 하지만 아기를 위해 한 침대에서 자는 일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미 소아과학회는 지난 1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국회의에서 아기를 재우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아기와 한 침대에서 잠을 자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유아돌연사 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학회 산하 SIDS 특별 전문위원회 회장 존 캣윈클 박사는 “아기와 함께 한 침대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부모와 같은 방에 아기 침대를 놓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모유먹이기에도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회는 SIDS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 라인에서 아기를 똑바로 눕혀 재워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는 것도 SIDS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잠잘 때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됐다. 전문가들은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공갈 젖꼭지가 SIDS 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갈 젖꼭지는 아기가 모유에 익숙해 진 뒤 생후 1개월 이후 사용해야 한다.
◆SIDS 예방 개정 가이드라인
-아기의 등 전체를 반듯이 바닥에 똑바로 눕혀 재운다.
-단단한 매트리스 등 단단한 잠자리를 사용한다.
-부드러운 쿠션이나 헐렁한 이불, 베개, 침대 덮개, 부드러운 퀼트 이불, 양털 침구, 장난감 등은 아기 침대에서 치운다.
-임신 중에는 흡연하지 않는다. 유아의 간접흡연도 주의한다.
-한 침대에서 자지 말고 따로 자도록 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 아기 침대를 놓고 보살핀다.
-낮잠이나 밤에 잠자리에 들 때에는 공갈 젖꼭지를 물리도록 한다. 아기가 깊게 잠들었을 때는 젖꼭지를 다시 물리지는 않는다.
-지나치게 감싸거나 침대 주위를 너무 뜨겁게 하지 않는다. 잠옷도 가볍게 입히며 방 온도도 적당하게 유지한다.
-SIDS의 위험을 줄인다는 아기 용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물품의 안전성에 대해 테스트된 바 없으므로 주의한다.
-홈 모니터를 SIDS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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