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도 ‘인스턴트 리플레이’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17일 지난주 테스트를 통과한 호크아이시스템 최신버전의 사용안을 통과시켰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TV중계에서 사용돼왔으나 지난 7월 테스트에서는 통과되지 않았다. ITF의 테크니컬 매니저 스튜어트 밀러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테스트보다 훨씬 기능이 향상됐다고 시스템 사용승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언제 어느 대회부터 사용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스템 사용을 결정하는 것은 ATP투어와 WTA투어의 개별대회 조직위원회측의 결정사항이기 때문. ITF는 호크아이 심판시스템을 사용하는 대회는 각자 해당대회 스테디엄에서 시스템을 테스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ITF 닐 로빈슨 대변인은 “누구에게 (시스템을) 사용하라고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용하고 싶으며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 일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테니스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지난 2004년 제니퍼 캐프리아티와 서리나 윌리엄스 경기에서 의문의 여지가 큰 판정이 여러 번 튀어나오자 인스턴트 리플레이제 도입을 검토했으나 지난 7월 시스템 테스트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자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USTA 대변인 크리스 위드메이어는 17일 “아직은 좀 더 많은 테스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해 당장 시스템 도입을 결정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선수들도 이 문제에 대해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데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와 여자 전 넘버 1 린지 대븐포트는 시스템 도입에 강력히 반대하는 반면 앤디 로딕은 찬성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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