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실용적 정책 펼친 최고의 주지사 5명 소개
“비오는 날 집에 물이 새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은 카리스마가 아니라 지붕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4일자 최신호에서 “주 살림을 잘 돌볼 수 있는 주지사는 카리스마를 지닌 정치인이 아니라 실용주의 정책을 펼치고 경제를 살리는 ‘건실한 목수’ 같은 지도자여야 한다면서 학자, 평론가 등 전문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주지사 5명을 소개했다.
◇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주 지사(공화) = 빈곤 아동 비율이 높은 주 특성을 감안, 빈곤층 어린이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아키즈 퍼스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 2003∼2004년 아칸소주 건강보험 미가입자 비율은 18%에서 9%로 줄었으며 1996년 7월 취임 이후 사회보호 대상자도 절반으로 줄었다.
◇ 케니 그윈 네바다주 지사(공화) = 2003년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인상을 위해 공화당 지지자들에 맞서 싸웠다. 카지노 산업이 지탱하고 있는 주의 경제구조를 장기간에 걸친 안정된 기반 위에 세우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를 만들고 주의 재정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민영화했다.
◇ 재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주 지사(민주) =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인데다 재정적자의 위기까지 닥친 상태에서 취임했지만 자신을 현실적이고 친기업적인 중도파로 홍보하면서 초당적 정책을 펼쳤다.
세금 인상 없이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내놓고 중도 공화당원들을 설득했다. 현재 애리조나주 경제는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네바다주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높은 4%의 일자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사스주 지사(민주) = 공화당 우세지역인 주에서 2002년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후 맨 먼저 주차장에서 놀고 있는 주 관용차가 700대를 매각하고 추가 구입을 금지했으며 취임 1년만에 세금 인상이나 교육 기금 삭감 없이도 재정수지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또 마이크 헤이든 전 주지사를 주 내각에 영입하는 초당적 인사로 주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 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지사(민주) = 통신업계 부호 출신인 그는 취임 초 내놓는 정책마다 의회에서 퇴짜를 맞았으며 최첨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도 IT 경제거품이 꺼지면서 실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주 정부내 일자리 3,000개를 줄이고 지출을 줄이는 등 주 정부 간소화로 실책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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