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베이징에 도착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수많은 중국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장애자 특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를 포옹해 주고 있다. 오른쪽은 이번 방중길에 동행한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팬들 몰려들어
특별선거 패배
훌훌털어내
지난주 실시된 특별선거에서 주정부 개혁발의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참담한 패배를 맛봤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6일간의 중국 방문길 첫 번째 기착지인 베이징에서 모처럼 인기를 되찾고 수퍼스타 대접을 받았다.
13일 미국을 떠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부부는 14일 베이징에서 개막되는 장애자 특별올림픽에 연설을 하기 위해 왔다가 보디가드 벽을 뚫고 그들 부부에게 접근한 수십명의 사진기자들과 수많은 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일행은 무역 및 투자 상담, 해적판 영화 근절 대책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가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방문하게 됐다. 이번 중국 방문은 그의 주지사 당선 이후 처음이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오후 월트 디즈니사, 선키스트, 밀러, 셰브론, 머스트 등의 기업 대표 등 동행한 상공인들과 리셉션을 갖고 후이 량위 중국 부총리와도 면담하면서 첫날 일정을 보냈다.
그는 이어 상해와 홍콩도 방문하게 되며 특히 홍콩에서는 할리웃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저작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반해적 서비스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그 일환으로 홍콩 영화배우 재키 챈과 함께 TV 공익광고에도 출연하게 된다. 또 에너지 문제에 대한 세미나, 대학 강연회 등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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