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반 동안 신고 왜 안했나”
검찰 “현재론 단정할수 없지만 단순사고 아닐것”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송지현씨 사건 담당검사로 내정된 하워드 건디 OC검찰국 살인전담검사는 14일 단순 사고였다는 송씨 측의 주장은 여러 정황상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건디 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송씨가 단순 사고라고 주장하며 자신은 무죄라고 말하는데
▲애나하임 경찰국의 사건 보고서와 현장 보존 사진을 아직 받지 못 했다. 오늘 늦게 건네 받기로 했다. 때문에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경찰국 사건 담당 형사와 이번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절대 단순 사고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경찰이 애초에 기소했던 내용대로 15일 송씨를 일급 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할 예정이다.
-송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변호인 주장에 따르면 김씨가 칼에 찔린 시각은 사건 당일 오후 9시께이다. 그리고 소방국 소속 응급구조단이 최초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같은 날 오후 10시28분이다. 송씨는 1시간30분 동안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학교 선배와 자신이 다니던 교회 목사 등 3명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사건 현장으로 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만약 송씨의 주장대로 이번 사건이 단순 사고로 비롯됐다면 왜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가. 송씨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단순 사고가 아니라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송씨가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송씨의 유죄 확신에 대한 또다른 이유는
▲송씨가 사건 발생에 대한 이야기를 경찰에 하지 않는다. 김씨를 단순 사고로 찔렀다는 이야기 외에는 어떠한 진술도 하지 않았다. 정말 자신이 결백하다면 경찰에 협조해야 하지 않을까. 이 부분도 강한 의혹이 드는 부분 중 하나다.
-사건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또 있는가
▲보통 흉기가 찔리면 반작용으로 근육이 갑자기 수축한다. 때문에 웬만한 성인 남성도 몸에 박힌 흉기를 빼내는데 힘에 부쳐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 가슴 부분에 흉기는 이미 뽑혀진 상태였다. 그렇다면 송씨 자신이 직접 빼냈다는 이야기인데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부분 확인을 해야되는 부분 중 하나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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