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Co. 교사 8명, 한국어 습득 열중
“한인 학부모들과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하워드 카운티 교사들이 한국어 학습에 한창이다.
지난 9월 28일부터 시작돼 1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5-8시 9차례에 걸쳐 총 27시간 진행되는 한국어 강좌는 이번 학기부터 정식 교사 연수과정으로 채택된 2학점 과정. 이 강좌는 하워드 카운티의 한인 학생수 증가에 따라 한인 학생 및 학부모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늘리고 싶다는 교사들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지난 3월 1학점 강좌로 출발, 16시간 동안 린다 원(원정희), 수잔 오(오승연) 교사가 함께 강의했으며, 이번 학기는 오씨가 단독으로 강의를 맡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교육청의 강의 카탈로그를 보고 8명의 교사가 신청했다. 수강 교사는 3명의 ESOL교사를 포함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마운트 헤브론고 등 초중고교 교사들이며, 교사 1명은 한인 딸을 입양하고 있다.
세인트 존스 레인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이 강좌의 교재는 학교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회화를 중심으로 담당 한인 교사들이 자체 제작했다.
강의 주제는 교사들의 요청을 중심으로 주제를 설정하며,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 등의 이슈들은 교사들이 직접 연구를 해 수업 시간 중 토론하기도 한다.
한국어 강의 내용은 한글 자모음을 비롯 인사말과 학용품, 과목, 학교 활동 등 학교와 관련된 사항, 숫자, 단위 등. 한복 소개 및 한국 음식도 소개하며, 직접 요리를 해보기도 한다.
오씨는 “교사들의 열성이 대단하다”면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해 신기해하며, 즐겁게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 초등 및 버레이 메이너 중학교에서 ESOL을 담당하는 수잔 오스트로우스키 교사는 능숙하게 한국말로 인사한 후 “한국어는 숫자를 하나, 둘 등과 일, 이, 삼 등 2종류로 세는 게 이상하며, 가족관계를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등 부계와 모계를 나눠 구분하는 게 독특하다”고 말했다.
오스트로우스카 교사는 “한인 학생들이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한다”면서 “강의 중 이해못한 부분은 한인 학생들에게서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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