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사고 유발 300만달러 청구
23명 체포… 병원 등 수사 확대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여행길에 나서는 여행객들에게 자동차 보험 사기단의 고의적 사고 유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주 보험국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변호사가 주동이 된 자동차 보험 사기단 일당 23명을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헌팅턴 팍의 버나드 로퍼(52)변호사 등 사기단은 보험 사기 등 3개 혐의로 LA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근거지를 둔 이들 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60번과 710번 프리웨이 등에서 고의로 60여건에 이르는 사고를 유발시켜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200만∼300만달러의 손실을 보험회사에 입혔다.
인랜드 엠파이어의 한 교회 성서모임에서 만난 이들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사람들을 유혹한 후 다른 자동차 보험 사기단 일당과도 연계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보험국 존 개러맨디 커미셔너는 “자동차가 달리는 프리웨이에서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는 살인 기도로 이들 일당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혐의를 적용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국은 이들 일당에게 허위 의료 기록을 제공해 준 것으로 추정되는 척추전문의와 병원 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개러맨디 커미셔너는 “연휴 시즌을 맞아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은 앞차와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등 각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 달라”며 “사고 발생시 고의 사고 가능성이 보이면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 사기 보험 신고는 (323)278-5000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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