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풀타임 맹활약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동점골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패스로 맨유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시즌 13차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분 웨인 루니의 동점골을 일궈내는 패스를 성공시켰다.
맨유는 박지성의 활약 속에 웨스트햄을 2-1로 제압했다.
박지성의 도움은 공식기록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BBC 인터넷판 문자중계는 어시스트 패스로 인정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22일 토튼햄전 이후 38일 만에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데뷔 4번째 풀타임 소화. 선발 출전은 지난달 30일 미들즈버러전 이후 29일 만이며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빠짐없이 나왔다.
박지성의 도움이 인정되면 지난달 1일 풀햄전 2어시스트 이후 58일 만에 3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된다.
맨유는 8승3무2패(승점27)로 4위에서 2위로 도약했고 선두 첼시(승점37)를 승점10 차로 추격했다.
박지성은 0-1로 뒤지던 후반 2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수비를 등지고 있다 절묘한 터닝으로 돌아선 뒤 수비수 2명 사이로 정교한 킬 패스를 찔러줬고 루니는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벤치에 앉혀두고 박지성을4-4-2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박지성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 루니와 삼각편대를 이뤄 공세를 주도했고 수비에 적극 가담해 측면을 압박했다.
맨유는 전반 1분21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을 돌파한 매튜 에더링턴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말론 해어우드가 논스톱 터치슛으로 꽂아넣었다.
박지성은 전반에도 두 차례 어시스트를 기록할 뻔 했다. 10분 니스텔루이에게 원터치 패스, 1분 뒤 폴 스콜스에게 헤딩 패스를 잇따라 연결했으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루니의 동점골로 1-1을 만든 맨유는 후반 11분 루니의 코너킥을 수비수 존 오셔가 골키퍼보다 높게 떠오른 뒤 헤딩으로 꽂아 역전골을 뽑았다.
맨유의 리오 퍼디낸드와 웨스트햄 안톤 퍼디낸드는 ‘형제 수비대결’을 펼쳐 형 리오가 판정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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