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한 해의 도약의지를 다지는 송년행사들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각 단체들은 여느 때보다 어려웠던 한인사회의 현실을 감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한 해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
올시즌 지역 송년행사는 하워드카운티 한인노인회(회장 오광동)가 개막 테이프를 끊는다.
노인회는 3일(토) 오전 11시 엘리콧시티 소재 키와니스 월리스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겸한 송년대잔치를 연다. 하워드카운티한인회와 벧엘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워싱턴 가요동우회원들이 출연, 흥을 돋운다. 노인회는 참석자들에게 선물 및 노인회 주소록도 증정한다.
메릴랜드세탁협회(회장 유영위)도 이날 오후 7시 30분 글렌버니 소재 궁전식당에서 이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송년행사를 갖는다. 세탁협은 3년전부터 매월 월례회를 갖고 있는 이사들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해왔다.
다음날인 4일(일) 오후 6시 30분 글렌버니 소재 큐스연회장에서 메릴랜드축구협회(회장 박보영)가 장학금 수여식 및 송년대잔치를 연다. 이 행사에는 평양예술단과 주혜숙, 이윤정, 이한솔씨 등이 노래와 춤을 선사한다. 또 한국 왕복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된다.
11일(일)에는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박갑영)가 오후 6시 30분 서울플라자 밀레니엄홀에서 장학금 수여식 및 연말파티를 갖는다. 초대권을 소지한 회원 업소 당 2명씩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이 행사에서 4년간 꼬박 회비를 납부한 ‘모범 회원’ 53개 업소에게 선물이 증정된다.
18일(일)에는 한인사회 최대 송년행사인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의 송년잔치가 오후 6시 30분 마틴스 웨스트 연회장에서 열린다. 한인회의 대외 활동과 코리안 페스티벌 슬라이드 상영으로 시작되는 이 행사는 가야금, 전통무용 공연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 행사에는 로버트 얼릭 메릴랜드 주지사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내년 선거를 앞둔 지역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료는 1인당 50달러.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되며, 행운의 보물찾기로 깜짝 재미를 더하고, 한국왕복항공권과 김치냉장고 등의 푸짐한 경품 추첨도 있다.
김혜일 회장은 “임기 마지막 대형행사여서 모든 참석자들이 고루 재밌게 즐기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유난히 어려웠던 한 해의 시름을 모두 씻고 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날 볼티모어 한국순교자 천주교회(김용효 신부)는 오후 6시 본당내 블루룸에서 자선의 밤 행사를 갖는다.
심신 단체별 장기 자랑과 경품 추첨, 여흥 순서 등이 이어지는 이 행사의 수익금은 카트리나 수해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보내진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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