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잘 씻고
과로 피하고
수분 충분히
한인여성 유모(29)씨는 벌써 며칠째 기침과 콧물로 고생하고 있다. 지난 주 야근과 연말연시 파티 등 과로로 얻은 감기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철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은 유씨만이 아니다. 20여명 모여있는 유씨의 사무실에서만 이번 주 감기로 결근한 동료가 2~3명에 달하는 등 여기저기서 재채기와 기침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타운에 겨울철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에 따르면 최근 감기환자가 하루 10명에 달할 정도로 타운 내 감기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기는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며 한번 걸렸다 하면 1주~몇 주간 고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많은 한인들이 제대로 된 예방책이나 치료방법을 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연말연시 감기예방 및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영직 내과전문의는 “감기는 주로 코의 호흡기, 후두와 기관지로 이어지는 루트를 통해 침투된다”고 전하고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신체 면역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감기예방을 위해 ▲무리한 모임이나 파티를 자제하고 ▲과로를 피하며 ▲지저분한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지지 않는 동시 손을 항상 청결히 할 것 ▲감기 걸린 사람과 악수를 하는 등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 등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감기에 걸렸을 경우 대부분 해열제나 소염제를 복용해야 하나 면역기능이 낮아 기관지염이 발생했을 때는 항생제를, 독감에 걸렸을 때는 항 바이러스제를 먹어야 하는 등 상황에 따라 복용하는 약도 틀리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의사를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감기가 나은 후 칫솔을 바꿀 것 ▲마우스 워시를 자주 할 것 ▲목도리나 장갑을 자주 빨고 청결히 할 것 ▲마늘, 홍차, 버섯, 허브 등 면역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많이 섭취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영직 내과전문의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경우 변형된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도 방지해 감기예방 효과도 있다”며 “반드시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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