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투키’ 윌리엄스의 사형집행을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4일에도 샌퀀틴 교도소 앞에 모여 구명을 요청하고 있다.
스탠리 ‘투키’윌리엄스, 슈워제네거에 달려
악명높은 갱단 창설자로 무고한 4명을 살해하고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수감중 폭력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책저술 등의 활동으로 노벨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사형수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51)의 사형집행일이 13일로 다가오면서 그의 사형 집행에 대한 찬반여론이 캘리포니아주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형반대자들은 연일 그가 수감된 샌퀀틴 사형수 교도소앞에서 구명 시위를 갖고 있고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나 제시 잭슨등 유명인사들이 그에 합류했지만 사형제도 찬성자들의 입김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양측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특명으로 8일 열리는 윌리엄스 사형 감형 청원에 관한 사적 공청회 결과에 서로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재임 2년간 한건의 감형 청원을 들어주지 않은 자세대로 윌리엄스의 감형 요청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법원에서도 그의 재심요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감형요청이 쇄도한 데다 지난달 특별선거에서의 참패로 추락을 실감한 그가 내년의 주지사 재선을 위해 새로운 이미지를 심기 위해선지 드물게 막판 관련자 히어링을 소집했다.
윌리엄스 사형집행에 대한 일반 여론도 미묘한 분위기로 양분되어 있다. 이번 케이스의 특징은 전형적인 사형제 지지자와 반대자의 분명한 울타리를 허물어낸 것이다. 사형지지자 일부가 그의 죄질은 사형감이지만 수감 후의 저술활동 등은 구명될 가치가 있다는 중간층으로 돌아선 때문.
지난 10년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주인들은 중범죄자의 사형을 지지하고 일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대신 아예 사형을 선고하라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해 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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