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연방 마셜이 폭탄소지 용의자를 사살한 사건과 관련 콜롬비아발 아메리칸항공 소속 보잉 757기의 기내 수색을 마친 경관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정신질환자’
아내 애원 허사
폭탄 발견안돼
폭탄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미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7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연방 보안관의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남성의 신원은 리고베르토 알피자르(44·사진)로 밝혀졌으며 그가 지니고 있던 소지품에서는 폭탄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국안보부의 발표에 따르면 알피자르는 이날 오후 2시께 “내 백팩 안에 폭탄이 있다”고 소리치며 이륙 준비중이던 콜롬비아 메데인발 올랜도행 아메리칸 항공사 소속의 보잉 757 여객기 924편 탑승구 쪽으로 달려가다 승강로에서 연방보안관의 총격을 받았다. 9.11 테러 이후 연방 보안관이 총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당시 알피자르의 부인이 남편을 뒤쫓아 가면서 그가 정신병자이며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방보안관은 투항지시를 무시한 채 탑승 브리지를 향해 달려가던 알피자르가 백팩 쪽으로 손을 뻗치자 총기를 발사했다.
알피자르는 이날 에콰도르의 퀴토에서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한 후 올랜도행 924편에 탑승하기 위한 수속을 밟았으며 총기를 발사한 연방보안관은 924편에 배치된 2명의 안전요원중 한명이었다.
사건 직후 조국안보부는 폭탄처리반 요원들과 폭발물 감식견을 동원, 의심 가는 2개의 가방을 폭파해 해체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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