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한국 감독(오른쪽)을 비롯, 본선 G조에 편성된 4개국 대표팀 감독(왼쪽부터 스위스 야콥 쿤, 토고의 스테판 퀘시, 프랑스의 레이몽 도메네쉬) 등이 추첨 후 서로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프랑스·스위스·토고와 맞붙어
한국이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서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들인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독일 라이프치히 노이에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유럽팀 가운데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스위스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대표팀의 노쇠징후가 뚜렷한 프랑스, 그리고 본선무대에 첫 출전하는 아프리카 대표 토고와 함께 G조에 배정돼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조 추첨 역사상 가장 ‘행운의 조’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본선 무대에 처음 나서는 토고를 상대로 내년 6월13일 조 첫 경기를 가진 뒤 18일 프랑스전에 이어 조 2위를 다툴 가능성이 높은 스위스와 23일 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하게 돼 조 편성은 물론 경기순서에서도 행운이 따라줬다.
한국이 속한 G조의 조 추첨 결과가 대형 스크린에 비쳐지고 있다.
반면 북중미 대표인 미국은 이탈리아와 체코, 가나와 함께 E조에 편성됐는데 이탈리아와 체코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이고 가나 역시 다크호스 리스트에 단골로 오르내리는 난적이어서 16강 길이 험난하게 됐다. 또한 일본은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최강 브라질이 속한 F조에서 크로아티아, 호주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조 2위를 다퉈야 하는 힘겨운 입장이 됐다.
한편 C조는 탑시드 아르헨티나에 네덜란드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두 유럽팀과 검은 대륙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스트)가 한 데 모여 최고 ‘죽음의 조’를 형성했다. 한편 A조에 속한 개최국 독일은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 등 무난한 상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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