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자동차 매장의 문이 굳게 닫혀져 있다.
고객·은행돈 챙겨 도주
크라운자동차, 이중서류 수법
7개 한인은행·소비자 큰 피해
한동안 잠잠했던 한인 자동차 판매업소의 고객 및 은행돈 챙겨 달아나기 행태가 또 재연됐다.
한인타운 웨스턴가와 5가에 있는 크라운자동차사가 매매계약서와 융자서류를 이중으로 작성해 자동차 융자를 취급하는 F와 C은행 등 7개의 한인은행에 제출한 뒤 융자금 수십만달러를 받아 챙긴 후 잠적해버려 한인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판매업체에 자동차 융자금을 떼인 F한인계 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중고차 구입자에게 이 업체가 해 준 융자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은 10만달러를 넘지 않는다”면서 “자동차 구입자들과 융자금을 페이먼트로 갚기로 합의해 피해액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수 만달러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업체 대표 위모씨를 FBI에 신고했으며 당국이 위씨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C은행의 자동차 융자 담당자도 ‘크라운 자동차사’로부터 융자사기를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큰 피해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서류원본을 제출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어 은행차원에서 자동차 융자업무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은행은 위씨가 동일 차량을 이중으로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달 7일 자동차판매 도매업체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본드계약을 해지해 지난 달 16일 가주 차량국으로부터 이미 영업중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고차 판매업계 관계자들은 이 업체가 수 년전부터 부도수표를 자주 발행하는 등 금융사고 조짐이 있어 왔다고 전했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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