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50대 후반의 가정주부입니다. 결혼 후 시댁 식구들과 살면서 많은 갈등을 겪어왔고 최근에는 애써 모은 돈을 떼이고 부터 짜증이 많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고 가끔씩 온 몸에 열이 치받치고 손발이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고 불면증도 심합니다. 무엇보다 가슴속의 억울한 감정이 풀리지 않아 괴롭습니다. 무슨 좋은 치료 방법이 없을까요?
A : 울화병의 원인으로는 배우자와의 불화, 고부갈등, 재산손실, 자녀문제, 식구들의 건강, 교통이나 공해 또는 가정경제를 위협하는 물가고등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울화병은 대개 초기에는 격렬한 분노로 시작해서 배신감, 증오심으로 갈등을 겪고 나서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분노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억제하고 버틸 뿐입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를 자기의 팔자나 운명 등으로 돌리고 자신의 불행을 탄식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 분노는 사라지지만 마음속에는 우울함이 자리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결국 신체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은 사람에 따라 체질적으로 약한 부분부터 나타나게 됩니다. 사소한 일에 짜증이나고 불안, 초조증상에 소화기도 약해져 조금만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먹어도 체하고 명치 밑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어깨가 무겁고 전신의 관절이 붓기도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화가 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수족열, 안면경련, 불면, 편두통, 피로,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느 하나 성한 구석이 없는 것처럼 아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화병 환자들을 진단해 보면 거의 대부분이 간과 심장에 열이 차 있습니다.
외부적으로 분노를 분출하지 못하고 계속 쌓이게 되면 간기울결이라 하여 간장의 기운이 쌓이고 뭉치게 되어 간의 열을 조장하고 이어서 심장의 화를 유발하게 됩니다. 울화병은 항진된 열을 식히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울체를 풀어주고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약물을 투여하고 침치료를 병행하면서 의사와 상담을 통하여 병의 실체를 파악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화가 나면 우선은 자기 자신부터 되돌아보고, 화가 난 이유가 자기 자신에게도 있을 수 있는 것이므로 스스로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삭힐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중요하며 화를 내게 된 동기, 원인, 또는 대상을 찾아서 적절한 해결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신경과민이나 쇠약으로 시달리는 사람은 1회 들이쉬는 호흡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심호흡이나 단전호흡을 통해 충분한 양의 산소를 마시도록 노력하며, 야채 속의 비타민과 우유의 칼슘성분은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므로 포도당을 비롯한 각종 영양분의 섭취 역시 중요합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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