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지역 노인들의 기대를 모으며 발족한 메릴랜드 복지상조회(회장 심종규 목사)가 6개월만에 회원 모집 저조로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회 총무를 맡았던 조현길씨에 따르면 상조회는 그동안 참여한 회원이 61명에 불과,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게 되자 지난 11월 9일 전 회원에게 회비 120달러 전액을 환불하고 자진 해체했다.
상조회 회장단은 회원 모집이 순조롭게 되지 않자 회의를 거쳐 회원들에게 공문을 발송, 즉각 해산안과 내년 2월 9일까지 3개월간 회원 300명을 목표로 모집에 더 노력을 기울이는 안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대부분 해산안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총무는 “상조회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이 낮고, 대형 교회 및 노인 단체의 협조를 이끌어 내지 못했으며, 발족 기간이 짧은 상조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일부 한인노인센터의 경우 100여명이 참여하는 자체 상조회를 이미 운영하고 있어 회원 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전 총무는 “다수의 노인들이 장지를 이미 구입했을 경우 장례 준비를 마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묘지 비용은 총 장례비의 1/15 가량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면서 “일부 노인들은 생명보험 가입으로 상조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복지상조회는 교계를 중심으로 ‘상조 및 공원 묘지 사업, 회원 상호간 친선과 복리 증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가입비 100달러와 연회비 20달러를 회원 가입시 받았다.
상조회원은 회원 1명 사망시 상조금 10달러를 내야하며, 회원 사망으로 인한 상조금 지급은 가입일로부터 180일 이후부터 가입 연수에 따라 총 상조금의 50%에서 최대 100%까지 지급되도록 규정했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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