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하려면 시간당 29달러 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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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의 물가가 전국 최고수준이라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다시한번 이를 확인하는 통계가 나왔다. 저소득층의 주택보호를 위한 전국기관이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3,000여개의 카운티중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10개 카운티중 5개를 베이지역이 차지했다.
전국 저소득자들을 위한 주택연대(NLIH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곳으로 베이지역의 마린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산마테오 등 3개 카운티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 알라메다 카운티가 7위,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8위를 차지했다. 베이지역은 아니지만 북가주의 산타크루즈 카운티도 렌트비가 가장 비싼 카운티중 6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통계는 4인 가족이 중간크기의 2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는 비용을 소득대비로 비교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중간수준 2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 월 1,536달러를 부담하기 위해서는 4인가족이 연간 61,440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조사기관은 밝혔다. 이는 시간당 최소 29달러54센트를 벌어야 한다고 NLIHC는 발표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주민중 아파트를 렌트해 거주하는 4인 가족의 미디안(중간)소득이 53,239달러에 점에 비추어 올라가는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소득이 낮은 주민들은 자칫 노숙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조사기관은 밝혔다. NLIHC측은 베이지역에서 아파트를 렌트해 거주하는 주민이 50만명이 넘고, 이들은 한달만 소득이 끊기면 아파트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 상태로 경제사정이 빠듯한 사정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10대 카운티중 나머지 2곳은 남가주의 벤추라 카운티(4위)와 오랜지카운티(5위)가 차지했고 나머지 2곳은 매사추세츠주의 낸터킷 카운티(9위)와 뉴욕주의 웨스트 체스터 카운티가(10위) 랭크됐다.
이처럼 베이지역의 주택값과 렌트비가 치솟는 가운데도 주택건설회사에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일정부분 강제로 짓게 하는 발의안 46호가 통과된 이후 1만채의 저가 임대아파트가 건설된 것이 그나마 베이지역의 렌트대란을 막고 있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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