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하이웨이 명명식에 참석한 고 브루스 이 경관 유가족이 지인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미망인 팻시 이, 어머니 라모나, 아버지 조셉 이씨.
팜스프링스서 순직 ‘브루스 이 경관 추모 하이웨이’명명식
팜스프링스 라퀸타 지역 111번 하이웨이 워싱턴 스트릿-제퍼슨 스트릿 구간이 13일 지난 2003년 5월13일 순직한 한인 3세 부르스 이(당시 45세) 경관을 추모하기 위한 ‘브루스 이 경관 추모 하이웨이’로 명명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22년간 근무해 온 이 경관은 사건 당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라퀸타의 한 주택에 출동했다가 갑자기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었다. 범인은 계속 난동을 피우다 이 경관을 지원 나온 다른 경관들에 의해 사살됐다.
이날 명명식에서 짐 배틴 주 상원의원은 명명식이 주의회 내부 사정으로 당초 예정보다 지연된데 대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면서 커뮤니티 안전을 위해 희생된 고인을 애도했다. 미망인 팻시 이씨와 이 경관의 부모 라모나·조셉 이씨, 동료,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명명식에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지인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등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 이 경관은 LA 웨스터체스터 고교와 웨스트 LA 칼리지를 졸업한 뒤 지난 80년부터 경찰에 몸담은 베테런으로 사망 직전까지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인디오 스테이션에서 모터사이클 경관으로 근무해 왔으며 46세 생일을 6일 앞두고 이같은 변을 당했었다. 이 경관의 사망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지난 10년내 근무중 사망한 6번째 경관이자 110년 셰리프국 사상 첫 아시안 경관 순직자로 기록됐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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