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보수파, 지도부 강력 압박
공화당내 보수파 연방하원의원들이 이민 국적법에서 ‘미국태생 시민권 자동부여조항’ 폐지를 주장하며 당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연초 ‘미국태생 시민권 자동부여 조항 폐지’를 주내용으로 한 이민국적법 개정안(INA) ‘2005 시민권개혁법안’(H.R.698)(본보 3월4일, 11월8일 보도)을 발의한 바 있는 보수파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이 법안에 대한 표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15일로 예정된 각종 이민관련 법안에 대한 원내 토론을 봉쇄하겠다며 당지도부에 으름장을 놓고 나섰다.
불법이민자 강력단속과 국경 보안시스템 구축 등을 주장하고 있는 이들은 ‘시민권 자동부여 조항’이 불법이민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자석’ 역할을 하고 있어 이민국적법(INA)에서 이 조항을 폐지하지 않고서는 불법이민 추세를 꺾을 수 없다면서 회기내 표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경안보 강화, 불법 이민 규제 법안’(HR 4437)등 공화당주도 이민관련 법안의 토론 봉쇄는 물론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내비췄다.
만약 공화 강경파들이 민주당과 연대할 경우 하원에 상정된 공화당 주도의 ‘강력한 불법 이민단속’을 위한 각종 이민법안들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R.698은 공화당 네이탄 딜 하원의원이 발의하고 공화당 보수파 의원 16명의 지지를 받아 지난 2월 하원에 상정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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