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S의 앤소니 차파 LA지부장이 멕시코산 위조지폐를 들어 보이고 있다.
100달러 위조 지폐
35~40달러에 팔려
LA한인타운에서 100달러 위조지폐가 35∼4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위조지폐 수사를 전담하는 US비밀경호대(SS)의 앤소니 차파 LA지부장은 15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인타운에서 100달러 위조지폐가 3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며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웨스트 LA 등 비즈니스가 몰려 있는 곳에서 위조지폐가 집중적으로 거래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장소는 수사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으며 한인들이 연루 됐는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회피했다. 차파 지부장은 “비밀 요원을 마약 조직원등으로 위장해 위폐 조직원들을 검거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정보는 요원들의 신분 노출 관계로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되는 위조지폐는 북한산 위조지폐 등과 같은 수퍼노트(Supernote)보다 다소 질이 떨어지는 멕시코, 콜럼비아산의 오프셋 인쇄방식으로 제작된 위조지폐가 유통된다”며 “이들 지폐는 항공 우편 뿐만 아니라 DHS, 인편 등을 통해서 LA로 흘러 들어온다”고 밝혔다.
USSS는 LA내에서 불법 위조지폐를 제작하는 시설은 오프셋 인쇄방식의 1∼2개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오프셋 인쇄방식은 위조지폐 4개 정도를 한 번에 4∼5번 정도 출력할 수 있으며 위조지폐 단가는 약 8달러이다.
USSS는 특히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맞아 각 소매점이 위조지폐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약점을 이용한 위조지폐의 대량 유통 가능성을 우려, 각 커뮤니티에 대한 위조지폐 식별법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차파 LA지부장은 최근 미국으로 유입됐다 걸린 북한산 위조지폐와 관련해 “아직까지 LA에서 북한산 위조지폐가 유통된 경우는 없다”면서 “비고의적으로 북한산 위조지폐를 소지한 사람이 LA의 은행에 돈을 입금, 북한산 위조지폐가 발견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파 LA지부장은 북한산 위조지폐의 밀반입을 시도한 바 있던 중국계 범죄조직과 관련해 “미국내 중국계 범죄조직이 북한산 위조지폐의 밀반입을 기도하는 지에 대해선 대답할 수 없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선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밝혀 LA에서도 북한산 위조지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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