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년 전부터 엄지발가락 첫째마디 안쪽이 붓고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서 통풍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처방된 약을 복용하면 2~3일이면 통증이 가라앉았는데 요즘 직장 일로 과로한 탓인지 1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를 않아서 걱정스럽습니다.
A 통풍에 의한 관절염은 통증이 너무 심하여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낄 정도라고 해서 통풍(痛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너무 많이 존재하여 요산이 결정체를 만들어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요산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체내에 만들어지는데 하나는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되어 있는 퓨린이 분해되어 만들어지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몸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산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요산의 생성과 배설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 혈중요산이 정상 범위 내로 유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성과 배설의 균형이 깨지면 고요산혈증이 생깁니다.
통풍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관절통입니다.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관절은 엄지발가락입니다. 또는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도 자주 옵니다. 대개 새벽에 심한 관절통으로 잠을 깨게 되며, 통풍이 온 관절은 매우 심하게 아프면서 뜨거워지고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치료를 받지 않고 시간이 경과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되는데 몸의 여러 관절로 이동하면서 관절통이 생기게 됩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발작을 유발하는 경우는 과음, 과식, 과로, 스트레스, 수술, 약물, 교통사고나 외상을 당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후에 통풍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풍 환자는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질병의 시기와 증상, 체질적 특징에 따라 투여하는 약물이 다릅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치료로 통증을 없애면서 뜸치료를 병행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 식이요법으로 간이나 내장류, 멸치, 진한 고기국물, 등푸른 생선을 제한하며, 요산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체중이 늘면 혈중 요산수치가 높아지므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요산의 대사이상은 일평생 지속되는 것이므로 관절에 통증이 없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염의 재발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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