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와 정전, 눈사태, 공항연발착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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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우로 북가주 곳곳에서 홍수와 정전, 눈사태, 그리고 공항의 항공기 연발착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부터 북가주에 몰아친 폭풍우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리며 샌프란시스코와 소노마, 나파 카운티 등 일부지역에 홍수피해를 입혔다. 특히 많은 비는 시에라 산간지역에서는 폭설로 변해 따뜻한 기온으로 적설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폭풍우는 올들어 베이지역에 가장 많은 강우량을나타냈다. 주말동안 샌프란시스코에는 2.99인치, 산라파엘은 4.41인치, 레드우드시티는 4.17인치, 콩코드는 3.55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산타크루즈 산간지역에는 강우량이 9.8인치까지 기록하는 많은 비를 뿌렸다.
기상대는 폭우가 계속되자 18일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알라메다, 나파 카운티 등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수주의보는 19일 아침 해제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전신주가 무너지면서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 곳곳에서는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PG&E는 18일 약 5만명의 고객들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풍우는 해발 8천피트 이상의 시에라 고산지역에서는 폭설로 곳곳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 기상대와 경찰은 지반의 경사가 30도 이상인 가파른 지역에서는 눈사태 위험성이 크다면서 스키어와 하이킹족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폭풍우로 레이크타호 일대 스키리조트에는 18인치 이상의 눈이 내려 스키시즌을 맞은 스키어들을 즐겁게했다.
폭풍우와 강한 비바람은 항공기 이착륙에도 영향을 미쳐 18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서는 항공기의 연발착이 잇따랐다. 국내선 도착편 항공기들은 평균 3-4시간씩 연착했고, 이에따라 SFO를 출발하는 항공편도 2시간 이상씩 지연됐다.
폭풍우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8일 버클리에서는 사고차량의 운전자를 돕던 구조요원이 달려오던 다른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날 아침 6시 45분경에는 버클리 인근 I-80에서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가 다중충돌사고를 일으켜 승객과 운전자등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번 폭풍우는 19일부터 세력이 약화돼 월요일은 날씨가 흐린 가운데 비는 내리지 않았다. 20일은 곳에따라 비가 내리고 흐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그러나 금요일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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