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시장 인사 폴코너냐
친 노조입장 곤잘레스냐
새해 1월10일은 샌디에고 시의회 제2, 8지구 보궐 특별선거 일이다. 이 자리는 마이클 주켓, 랄프 인준자 전 시의원이 뇌물 수수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아 물러난 빈자리이다.
일반적으로 일부 지역적인 선거로 무시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시 전체 관심사로 부상한 것은 그 이유가 있다. 이는 시의 사활을 거는 재정난, 연금 태부족, 실추된 시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시의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지구는 의원 뇌물 수수혐의로 유죄를 받았으나 지난 달 형 선고에서 이례적으로 배심원 평결을 번복한 판사에 의해서 대부분 무죄를 판결 받은 마이클 주켓을 이을 대표를 뽑는 것이다.
2지구는 라호야, 퍼시픽비치, 미션비치, 포인트로마, 다운타운 등 시의 중요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종 결선에 올라온 케빈 폴코너와 로레나 곤잘레스가 한바탕 승부를 겨루게 됐다.
지난 11월 예선에서는 폴코너가 34.73%로 1위, 곤잘레스 25.31%로 2위를 차지했다. 폴코너는 이 지역구에 두번째 도전하는 인물로 공원-레크리에이션 위원회, 미션베이팍 시 위원회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현재 개인 기업에서 홍보담당 중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를 판단할 수 있는 정치적 성향은 시 재정 난 회복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제리 샌더스 시장의 플랜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플랜은 비공공분야 시 공무원의 봉급 동결, 시 직원의 연금 부담분 상승, 세금인상 반대 등이다.
반면 라이벌인 로레나 곤잘레스는 여성 변호사로서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샌더스 시장의 재정복구 프로그램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크루즈 부스타만테 부지사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똑똑하고 명확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샌더스 시장과 이견이 많아 시정에 진입했을 때 충돌이 예상된다.
8지구는 2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랄프 인준자를 매울 후보를 뽑는데 지난 예선에서 벤 후에소와 루이스 애클이 각각 38.71%, 18.4%의 득표율을 기록, 1월10일 자웅을 겨룬다. 8지구는 골든힐 지역부터 멕시코 국경까지이다.
비즈니스맨이며 커뮤니티 리더인 벤 후에소는 2지구의 곤잘레스처럼 노조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샌더스 시장과 코드가 맞지 않은 후보이다. 반면 SD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인 루이스 애클은 시장이 내놓은 대부분의 안건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보궐선거는 샌더스 시장과 협조체제를 유지할 인사가 뽑히느냐 아니면 친 노조 인사들이 입성하느냐 하는 대결장으로 향후 시의회 파워게임을 벌이는데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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