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가족 호소
뺑소니 차량 운전자에 희생된 피해자의 가족들이 조속한 용의자 검거를 위한 시민들의 도움을 눈물로 호소했다.
올해 발생한 5건의 뺑소니 사고사건 피해자들의 가족들은 21일 LA시청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 어머니, 남편이 갑작스레 자동차에 치어 숨진 이후 겪고 있는 정신적 어려움은 물론 경제적 고통을 거론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은 지난 11월23일 모터사이클을 타고 다른 차량과 경주 중 다운타운 6가와 발렌시아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에릭 강(23·사진)씨를 재공개 수배하기도 했다.
피해자 유족들은 “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의 주변인들 중 한사람은 사고발생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소중한 식구를 잃은 우리의 처지를 불쌍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허브 웨슨, 에드 레야스, 탐 라본지 시의원은 자신들이 직접 겪거나 직계 가족이 겪었던 뺑소니 교통사건을 되새기며 “아무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딱한 사정을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차기 LA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에릭 갈세티 시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뺑소니 교통사고 용의자 검거용으로 5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거는 시조례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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