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왼쪽)이 웨스트 브롬 위치전에서 스티브 왓슨의 앞을 가로지으며 볼을 가로채고있다.
박지성, 시즌 5호 어시스트
웨스트 브롬위치전 3-0 승리에 기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신형엔진’ 박지성(24)이 시즌 5호 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리그 도움 순위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박지성은 26일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 폴 스콜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지난 16일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전(2-0) 어시스트에 이어, 20일 버밍햄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25경기(133일)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상대 진영을 누비며 맹활약한 박지성은 이날 어시스트로 잉글랜드 진출 후 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U는 17위 팀인 웨스트 브롬위치를 맞아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선제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3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게리 네빌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스콜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은 불발.결국 전반 35분 박지성의 발부터 연결된 공격으로 맨U의 첫 골이 터졌다.
박지성은 수비수로 공격에 가담한 리오 퍼디낸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박지성은 골문을 등진 채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하며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드는 스콜스에게 볼을 밀어줬고 이를 받은 스콜스가 왼발로 정확히 웨스트 브롬위치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맨U는 전반 종료 직전 터진 퍼디낸드의 두 번째 골과 후반 18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추가골로 대승을 거뒀다. 반 니스텔루이는 리그 14호골을 터뜨렸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스콜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박지성에게 ‘부지런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에 기여하고 추가골까지 성공시킨 수비수 퍼디낸드가 9점으로 가장 높았고 선제골을 넣은 스콜스와 쐐기골을 기록한 반 니스텔루이 등은 7점, 루니는 6점으로 낮았다
12승4무2패(승점 40)를 기록한 맨U는 선두 첼시(승점 49점)에 대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진출 데뷔 골의 제물이었던 버밍햄 시티와의 28일 원정경기에서 골을 노린다.
한편 이영표가 소속한 토튼햄은 버밍햄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최근 6경기에서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가며 9승7무2패(승점 34)로 3위에 올랐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풀타임 출전해 팀의 승리를 도왔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가 ‘얌전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평점 6점은 큰 결점도 없지만 인상적이지도 않았다는 평균적인 점수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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