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블러버드에 위치한 빌딩을 거의 다 사들인 제이미슨 프라퍼티는 시가 30억달러인 89개 빌딩을 소유해 남가주 최대의 상업용 부동산 그룹이 됐다. <서준영 기자>
제이미슨, 남가주 최대 부동산 투자그룹
본보 타이틀컴퍼니 자료분석, 총건평 1,331만평방피트
남가주 최대의 상업용 부동산 소유 그룹으로 떠오른 ‘제이미슨 프라퍼티’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건물은 총 89개에 시가만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제이미슨 프라퍼티가 소유하고 있는 빌딩 66개를 복수의 타이틀 컴퍼니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각종 자료를 수집, 분석한 결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DB에 공개된 56개 빌딩의 과세기준 가치는 총 8억245만달러로 재산세만 937만달러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빌딩들의 전체 면적은 1,331만스퀘어피트로, 9.11테러 당시 무너진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사무용 공간 면적 1,200만스퀘어피트보다 넓다. <관련기사 경제섹션 1면>
10월20일자 뉴욕타임스 보도에서 제이미슨 프라퍼티는 오피스 빌딩 70개, 메디칼 빌딩 13개, 샤핑센터 6개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89개 건물은 총 면적 2,000만스퀘어피트에 시가가 30억달러라고 제이미슨은 정보를 제공했다.
1995년 처음 윌셔 블러버드에 건물을 사들일 당시 투자자가 데이빗 이 대표를 포함해 9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0명으로 늘어났다. 투자자의 90%는 한인으로 이 대표는 연 수익률 15%를 이들에게 돌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슨은 2000년대 들어 건물 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남가주 최대의 부동산 큰손이 됐다. DB에 기록된 소유권 이전 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제이미슨은 2000년 이후 올해까지 37개 건물을 더 사들였다.
제이미슨의 부동산 왕국 확장은 지역 범위도 넘어서고 있다. 2002년까지 윌셔 블러버드에 집중됐던 제이미슨의 투자는 이후 다운타운, 엔시노, 잉글우드 등으로 넓어졌고 텍사스주 달라스에도 3개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제이미슨의 급성장에 따라 제이미슨 소유 건물의 가치는 현재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4개 한인은행(한미, 나라, 중앙, 윌셔)의 27일 현재 시가 총액 합계 23억달러를 앞지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제이미슨의 성장은 ▲데이빗 이 대표의 탁월한 부동산투자 감각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 활황 ▲미드윌셔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의 경제력이 성장하면서 오피스 빌딩 수요의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관련기사 경제섹션 1면>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